잠실야구장서 1회용품 못쓴다…서울시, 다회용기 활성화 추진

입력 2022-08-23 16:43   수정 2022-08-24 00:22

서울시가 야구장에서 일회용품 퇴출에 나선다. 첫 사업으로 잠실야구장에서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LG트윈스, 두산베어스, 아모제푸드, 잇그린, 효성화학과 ‘제로웨이스트 서울 조성을 위한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야구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응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야구장에서는 매년 막대한 폐기물이 발생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야구장의 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2203t에 달한다. 전체 스포츠시설 폐기물 발생량(6176t)의 35.7%로 스포츠시설 중 폐기물 발생량이 가장 많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와 기업들은 △소비자의 다회용기 이용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잠실야구장 내 식음료 시설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관련 정책 수립·추진, 행정적·제도적 지원 제공, 시민 홍보 등을 담당한다.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LG트윈스, 두산베어스가 앞장서고, 구장 내 식음료 매장 운영업체 아모제푸드는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 및 운영을 지원한다.

잇그린은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회수하는 등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효성화학은 다회용기 원자재를 공급하고 폐기된 다회용기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맡는다.

관람객은 2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약 23경기 동안 잠실야구장 내 40개 매장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한 다회용기는 야구장 곳곳에 비치된 반납함에 두면 된다. 별도의 보증금은 없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스포츠시설 내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향후 모든 스포츠시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은 민간이 주도해 시와 협업하는 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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